아이폰 3gs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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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후덥지근하더니 밤이되자 이윽코 후두둑 빗방울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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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요즈음 언제나 하늘색 우산을 챙긴다.
아... 드디어 샀다.
벼르고 벼르다 사지 못했던 허니와 클로버... 얼마전 원어데이에 떠서 드디어 질러버렸다 하하하
3월의 라이온
서점에서 표지 그림이 참 마음에 들어서 살까 말까 망설였던 만화책인데... 대여점에서 빌려보고 맘에 쏙 들어버렸지 뭐야. 아직 3권까지 밖에 안 나와서... 흑 ㅠ
그 작가의 이전 작품인 허니와 클로버
찾아보니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졌고 무려 그 아오이 유우 주연으로 영화까지 만들어졌지 뭐야 >_<
(분명히 몇달전에 다 다운 받아놨지 싶은데... 어디 갔지? 응? =0=)
아... 너무 재밌다 ㅠ
이십대 때에 보았다면 내 인생의 만화! 어쩌구 저쩌구 할 정도?
삼십대인 지금은 그저 이 만화속 캐릭터들 속에서 우왕자왕 방황하고 아파하고 힘들어하고 좌절하고 사랑하던 그 시절 그 때의 내가 그저... 짠하게 생각되어져서 슬프기도 하고 그렇다.
의외로 아사오 이니오의 소라닌과도 겹치는 느낌?
한동안 허니와 클로버 포스에 쩔어살 듯;;
ㅎㅎ
- 읽고 있는 책 : 무라카미 하루키 '노르웨이의 숲'
- 배워볼까 하는 것 : 일본어, 가죽공예
- 하지말아야지 하는 것 : 야식, 폭식
아마도 고등학교 때 읽었지 싶은 무라카미 하루키 씨의 '노르웨이의 숲 = 상실의 시대'를 다시 읽고 있다.
잘 기억나지도 않는 출판사에서 꽤 두껍게 나온 책이었는데 십수년도 더 지난 지금에서는 그 내용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가장 최근에 읽은 그의 책 '1q84' 는 그나마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데 그 이전의 해변의 카프카도 내용이 가물가물한건 마찬가지;;)
이번에 문사미디어에서 상/하 두권으로 나눠서 양장본으로 재출간을 한 것 같다.
지금 상권의 반정도를 읽고 있는데 오래전에 읽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긴 하지만 처음 읽는 거나 마찬가지인 느낌이다.
첫장을 읽으면서부터 너무 슬퍼졌다.
아마도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가 고등학교 때지 싶은데(혹은 대학 초년시절;;)
그 때 이 책의 느낌은 뭔가 애튼하면서 아련한, 조금은 신기한..뭐 그런 느낌이었지 싶은데
지금의 나는 이리도 생생히 절절히 아픔을 느낌다.
다행이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는 그렇게 가슴을 콕 찔러대는게 없다;;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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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일본어를 배워볼까... 생각을 했었고 몇번 시도를 하긴 했었는데... 역시 독학이란 어려운 것인지
조금 배우다 흐지부지되고 말았었다.
이번엔 좀 잘 할 수 있을까?
더도 덜도 말고 일본 여행가서 별 불편함 없이 대화할 수 있을 정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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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가죽공예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나 또한 원채 이것저것 쪼물딱 거리는걸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래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나이가 들었나... 행동력 결핍;;;으로 인해 마땅히 시작을 못하고 있다.
하면 잘 할 수 있을 텐데.. 라고 말하는 녀석치고 제대로 하는 녀석 없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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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식사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고 또 맨날 시켜먹다 보니 저녁에 집에가서 뭔가를 주섬주섬 먹어댄다.
예전처럼 술을 자주 마시지 않게 된 건 좋은 일이지만 끼니를 거르고 또 가끔 폭식을 하고, 야식을 먹고
그건 여전히 좋지 않은 일인거다.
그저께 룸메 커플이랑 시내 백만볼트에서 파인애플 어쩌고 하는 식사(2인분)와 샐러드(서비스 한번 더 나와 샐러드 두번;;), 맥주 2잔 마셨는데 집에 돌아가서까지 빵빵하게 배가 불러서 너무 힘들었다.
그 다음날 일어났을 땐 마치 숙취처럼 속이 더부룩하고 상태가 좋지 않았다.
저번주 삼셥살 집에서는 본전 생각에 열심히도 고기를 먹었댔는데 그 다음날 하루종일 화장실을 몇번을 다녀왔는지;;;
무조건 1/n 내야하는 번개는 좀 피하고 싶은게 솔직한 심정.
돈도 돈이지만 본전 생각에 항상 과식하게 된다. 돈 버리고 몸 버리고 이게 뭔가;;
그러면 적당히 먹으면 되지 않느냐... 근데 그게 또 마음먹은대로 안된다 이거지;;;
커피번개처럼 자기가 마신 음료값만 지불하는 건 참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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