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om my life my way 2010. 9. 30. 23:52
8시 가게 문을 닫고 지하철 역 쪽으로 걸어간다. 
메르헨으로 갈까, 좀 더 걸어서 아미띠에로 갈까, 버스를 타고 정관헌에 갈까 그냥 지하철 타고 집으로 갈까.
오늘은 9월의 마지막 날.
무료 음성 통화는 30분이나 남았구나(그래도 지난달 보단 낫다;;) 
배가 고프다. 그래 적두병에 가서 핫도그 하나 물고 빵쟁이 아저씨랑 얘기나 나누다 집에 가자.

우쿨렐레 자랑부터 시작해서 콩 볶은 얘기가 나오자 직접 볶아 볼래? 라신다 :-)

케냐 500g 정도를 통돌이에 넣고 돌돌돌돌~ 직접 볶진 않고 옆에서 지켜 보면서 이런저런 설명을 듣는다.
아... 그렇구나. 그렇겠구나...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한마디 한마디 귀중한 얘기를 담는다.
탁! 탁! 타타탁!! 1차 팝핑이 시작되고 잠시 후 불 세기를 조금 낮추고 잠시 기다리니 싸레기?를 태울 때와 비슷한 2차 팝핑 소리가 들려온다. 그리곤 불을 끄고 냉각 시작... 손님 받으랴 날 가르치랴... 꽤나 강배전이 되었다신다.
참 맛있어 보이는 초콜릿색이다 :-)

갓볶은 케냐를 굵게 갈아서 시원시원하게 내려주신다 :-)

------------

집에와서 남은 콜롬비아 콩을 볶아보았다.
본대로 1차 팝핑 중간에 불 세기를 조금 낮추고 한참을 기다리니 드디어 2차 팝핑이 일어난다 >_<
불을 끄고 급히 식혀보니... 어익후... 여전히 약배전 ㅠ 
2차 팝핑을 좀 더 지속시켰어야하나 싶은...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