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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일상 2010. 8. 18. 11:52
요즘들어 부쩍 소소하게 속을 긁어대는 것들이 많아졌다;;

냉장고 검은 봉지에 들어있던 감자를 어제 삶았다. 오늘 아침 들고와서 먹는데... 감자가 달라서 그런가 전에 살짝? 태운 감자가 더 맛있게 느껴진다;; - 13:05

1Q84 3권... 150페이지 가량 남았다. 오늘이나 내일즈음 다 읽을 듯 - 13:27

오늘 점심은 고디탕 :-) - 13:27

사진을 찍다보면 드물게 경험하는 순간이 있다. 보통 스냅촬영을 하다 보면 어쩌다가 드물게 겪게 되는데, 피사체가 찍히는 순간이... 메트릭스에서 트리니티 머리속에 헬기 조정법을 넣는 것처럼 그 장면이 내 머리속으로 확 심어지는 것 같은 기분... 풍경이나 모델 촬영일 때는 못느끼는 그런 찰나의 신기한 경험이 조금 전 있었다.  - 17:15

오늘 미놀타 Repo 하프 카메라로 찍은 필름을 현상을 했다. 흐린날도 아니었고 대부분 실외에서 조리개를 조으고 찍었는데 핀이 다 나갔다.. .아차... 이것 또 렌즈 핀이 틀어진건가... 싶어서 얼른 핀 테스트를 했다. 아니나 다를까 렌즈가 정상 위치보다 한참 앞에 가 있는게 아닌가. 실제 1m 거리는 렌즈에 2m 라고 표기가 되어 있다. 렌즈를 무한대에 놓으면 실제 초점은 2.5m 정도에 맞다는 이야기;;; 그러니 초점이 안드로메다로 갈 수 밖에... 있다 집에 가서 고쳐야겠;;

1Q84 를 읽으면서 드는 생각... 왠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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