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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일상 2010. 8. 14. 10:04
어제 밤 근처사는 동주군이 납땜기 빌리러 오면서 감자를 5개 가져왔다. 소금도 넣지 않고 물도 대충 붓고(물가늠은 동주가 했음) 삶는데 어쩌다보니 정신을 딴데 팔아버려서 물이 다 쫄아버리는 사태가 벌어졌다. 냄비가 조금 타고... 감자는 조금 덜 삶아진 상태라 얼른 물을 더 붓고 계속 삶았다;; 다 삶은 다음 감자를 꺼내 보니 한쪽이 조금씩 타버렸더라. 그런데 이게 마치 불에 구운 감자 같은 맛이 나서 오히려 더 좋더라.

아침 출근 준비 중 tv. 노래방 동호회 얘기가 나온다. 노래 부르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댄스방, 발라드방, 트로트방 등등으로 나눠서 좋아하는 곡들을 부르기도 하고, 자기 노래 녹음해서 듣기도 하고... 문득 몇년전 코인노래방에서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고 내 폰으로 전송을 한다는게 엉뚱한 번호를 눌러버려 곤란해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술이 조금 취한 상태였었다고는 하나 아무 망설임없이 그 번호를 눌러 전송을 해버렸다니... 그 야밤에 이상한 문자에 요상한 목소리의 노래를 들었을 당신도 참 곤란해했겠다. 고 생각하니 창피해 죽을 것 같았다. 그리고 자기 노래 폰으로 전송하기는 그 날 처음 해본 것이었고 그 후로는 한번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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