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이용하는 지하철
타는 시간은 정해져있다.
8시 53분 혹은 9시 정각

시간을 맞춘다고 맞춰서 나오는데... 이상하게 도착하는 시간은 항상 조금씩 다르다.
아슬아슬하게 8시 53분 열차를 타기도 하고
아슬아슬하게 53분 열차를 놓치기도 하고
그렇다.

열심히 걸어서 지하철 개찰구를 지나 플랫폼에 들어섰는데
기운 탁 빠지게 하는 저 전광판 글씨;;;

...

그래도 지하철은 다음 열차가 언제 오는지
늦어도 언제쯤엔 다음 열차를 탈 수 있는지 알 수 있으니
방금 떠나버린 가차 뒷꽁무늬에 욕을하며 참을 수 있는거다.


방금, 조금 전에, 그 전에... 그 언젠가에 그 인연이 지나가 버렸다.
다음 인연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뭐 이따구로 지껄여봐라.
싸다구를 날리던가
입에 재갈을 물려버리겠;;; -0-

ㅠㅗ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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