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om Astro 2011. 6. 8. 12:29
- 지난 주말 오도산엘 다녀왔다
- 낮에 콘클분들이랑 동해쪽으로 다녀온 직후 짐을 싸서 오도산으로 고고씽
- 사실상 lx200 10inch 의 퍼스트 라이트인 셈이다
- 밤이 짧은 여름철이고 출발도 늦었으며 기상청 위성 영상에선 구름이 불안하게 몰려오고 있었지만
- 그래도 고기도 구워먹을겸 바리바리 싸들고 출발했다
- 오늘 하루 계속 길을 잘못드는 실수를 범한 빠따님
- 역시나 오도산 가는 중에도 길을 잘못들어 엉뚱한 곳으로 가버렸지만
- 생각보다는 많이 늦지 않게 오도산 도착 :-)
- 예상 관측지인 헬기장엔 봉고차가 한대 세워져 있고, 어떤 아저씨가 코를 골고 텐트 안에서 자고 있다 ㅠ
- 정말 오랜만에 은하수 뚜렷한 맑은 밤하늘인데...
- 정상 조금 아래쪽에 차를 세우고 빠따님은 고기를 굽고, 나는 망원경 세팅하고
- 사진 찍을건 아니니깐 간단히 극축 세팅하고 설치 완료
- 자동차 헤드라이트와 전화기에 달린 후레쉬에 의지해서 삼겹살 한근과 포장김치 500g ? 을 후다닥 헤치웠다 ㅋ
- 맥주도 두캔 :-)

- 간간히 구름이 오가지만 멋진 밤하늘
- 정말 오랜만에 망원경으로 별보려니 성도 혹은 goto 가 간절해진다
- umpc 챙겨와서 goto 해가며 볼 걸 ㅠ

- 기대했던 토성은 이미 지평선 아래로(도착시간이 새벽 1시가 넘었;;;) 지고 없다 ㅠ

- 아무 계획없이 급작스럽게 결정된 오도산행이라
- 봐야할 건 무엇인지, 어디에 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ㅠ
- 그래도 10인치로 오도산에서 별을 봤다는 것에
- 내가 가진 장비의 몇몇 문제점을 알 수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는다

----------------------


- 10인치에 쌍안장치까진 무게가 괜찮은데, 8x 아이피스 한쌍을 꼽으니 무게추가 모자란 느낌
- 경통 앞뒤 밸런스를 맞추지 못해서인 것도 같아 이건 좀 더 확인을 해봐야 할 듯

- 정밀한 포커서의 필요성
- 300배에서 이미지 쉬프트가 너무 심하다;;
- 2인치 크레이포드에 10배 미동이 가능한 것으로 구해야하나... ㅠ

- 쌍안장치의 시도조절
- 내가 쓰는 쌍안장치의 경우 시도조절 장치가 없다
- zeiss 10x, nikon 30x 외에는 자체 초점 조절이 안된다
- 그래도 100x 에선 그 정도가 덜한데 그 이상에선 꽤 차이가 난다

- 천정프리즘(미러)의 필요성
- 가지고 있는 것들이 1.25인치 규격에 품질도 조악한 것들이라 상의 품질을 저하시킨다
- zeiss 의 50도? 경사형 프리즘을 쓰는데 품질은 만족스럽지만
- 천정 부근 관측을 할 때 망원경 밑으로 거의 드러눕다시피 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 meade 사의 2인치 플립미러가 있긴한데 쓸 수가 있어야지 ㅠ

- 가지고 있는 현미경 아이피스의 성능이 꾀나 좋다
- nikon 10x/23, nikon 30x/7, zeiss 25x/10.5, 이름없는 8x
- 4가지 모두 감동적일 정도로 성능이 좋았다

- meade lx200 10inch emc 경통도 꾀나 성능이 좋다
- 광축도 완벽하게 맞아 있고
- 별상을 이용한 초점 내외상의 에어리 디스크도 아주 좋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