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M.T. 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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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출발이 조금 늦었다.
10시쯤 명동님, 람틀형, 민철군이랑 닭 먹고 헤어진 다음 잠시 쉬다가
(명동님은 잠시 눈 붙이심;;)
12시 넘어서 (1시 다 되어서?) 출발;;;

그 새벽에 우리보다 앞서 오도산을 오르는 차도 있었는데...
꽤 빠르게 오도산을 오르는 명동님 차 보다도 더 빨리 오르는 걸 보니
한두번 오도산 온 솜씨가 아닌듯;;;

그 차는 정상쪽으로 가고 우린 그 아래 헬기장에서 멈췄기에 만날 수는 없었다.

대충 세팅하고 적도의 위에는
덕우형한테 빌린 마미야 645 Pro TL 카메라와
명동님의 콘탁스 167mt를 올렸다.

몇개 남지 않은 코닥 E200 필름...
+2스톱 증감. 800 기준으로...
F4 니깐 15분 노출
명동님은 오토오토 200 =-=

3컷째 찍고
Apo 200/2.8 로 바꾸고 촬영 시작...
아뿔사... 얼마 안가서 하늘이 파래지더라는...ㅠㅗ ㅠ

요까지 찍고... 지평선 위로 살짝 높이 뜬 달이랑 풍경 좀 찍고...

차안에서 자다가;;;

하산 =-=

집에 와서 씻고 세하로 출근...ㅠㅗ ㅠ

special thanks to 괘종시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