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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커피 2010. 11. 4. 17:55
흔히 더치커피의 경우 카페인이 매우 적다라고 알고 있는데, 그것도 아닌 것 같다.

용재(카페인)는 용매의 온도와 압력 그리고 시간에 비례해서 많이 녹기 마련인데, 찬물로 내리는 더치의 경우 온도가 낮아서 카페인이 적을거라 생각하지만 일반 드립커피에 비해 수십, 수백배에 달하는 시간동안 내려지기 때문에 카페인 양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많거나 여튼 생각 이상으로 많이 들어있단다.

화학적으로 처리해서 카페인을 많이 줄인 디카페인 원두도 판다는데 맛과 향, 그리고 아마도 가격면에서도 어느정도 양보를 해야하는 것으로 안다.

그러면 일반 원두를 찬물로 내리면 어떻게 될까?

일반적인 속도로 찬물을 이용해 드립을 한다면 커피의 향과 맛이 아무래도 적게 뽑아질테니, 원두를 좀 더 가늘게 분쇄하고 점드립에 가깝게 내리면 좀 괜찮지 않을까?

그래서 해봤다.

음... 의외로 괜찮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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